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테리어] '플랜테리어(Planteria)로 봄 맞이 집 꾸미기'

by sense of beauty 2023. 2. 20.



플랜테리어

 


계절이 변하면 주변의 묵은 먼지를 덜어내고 식물로 집 안을 꾸민 플랜테리어(Planteria)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싼 인테리어는 엄두도 못 내고,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근처 화원을 둘러보면서 비교적 저렴한 초록 식물을 구입하여 적은 비용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꾸어 보자.

 

 

- 봄맞이로 무엇을 할 것인가?

유난히 혹독하게 추웠던 겨울이 가고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다가옴이 느껴지고 있다.
화사한 옷을 입고 분홍빛 연둣빛 봄 속에 있을 생각을 하니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난방비가 많이 올라 창문마저 꼭꼭 잠근 채 외기로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 애썼는데 이젠 자연의 내음을 맡고 싶은 생각에 창문을 활짝 열고 싶어 진다. 하지만,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주황 글씨가 또 쉽사리 창문을 열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래도 봄이 찾아오니 집 안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봄맞이 대청소와 함께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 색다른 집 안 꾸미기

개인적으로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집 안이 시각적으로 즐길 거리를 두는 걸 좋아한다.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컬러가 있는 패브릭으로 취향을 드러내는 편이다. 하지만, 집 꾸미기 좋아하는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바로 식물을 기르는 것이다. 예뻐서 사온 식물은 항상 한 계절을 넘기기 전에 안타깝게도 생명을 다 하였다. 포트에 담긴 식물을 사다가 일찍 보내버리면 그렇게 죄책감이 들곤 했다. 이름도 생소하고 빛깔도 파스텔 빛으로 신비로운 갖가지 꽃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었기에 절화만 사다가 집안 곳곳에 꽂아두다가 시들면 버렸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식물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초보자가 잘 키울 수 있는 식물들 즉, 까다롭지 않은 것들을 집안에 들이기 시작하면서 '물 시중'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배우며 물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과습'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지, 그동안 식물은 물이 부족해서 오래 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바로 과잉 수분 공급으로 뿌리가 썩어 수분을 제대로 끌어들이지 못해 시들어 버렸던 것이었다.
식물을 기르는 초보자 분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식물의 잎에서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는 물 주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잎이 축 늘어지면 욕실에 갖고 가서 물구멍으로 물 빠짐이 충분히 빠질 정도로 넉넉하게 주면 얼마 후 식물의 잎은 힘 있게 꼿꼿하게 물을 머금게 된다.

 

- 플랜테리어(Planteria) = 식물(plant) + 실내 장식(interior)의 합성어이다.

 비교적 기르기 쉬운 식물로는 '스킨답서스' '몬스테라' '테이블 야자' '아레카 야자' '스파티필름' 등이 있다. 그래도 기르기 엄두가 나지 않는 다면 작은 포트를 사서 흙을 깨끗하게 걷어내고 깨끗해진 뿌리를 수돗물 넣은 유리병에 담가서 수경재배하는 것을 추천한다. 희한하게 수경재배하는 식물은 과습에 걸리지도 않으면서 흙에 심긴 식물보다 햇빛이 부족해도 죽지 않고 생명을 잘 유지하고 있다. 단지 크게 성장하지는 않는 단점이 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한다.
완연한 봄이 되기 전 화원에 들려 초록 식물들을 사다가 플랜테리어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저 비용 고 효용의 봄맞이 집 꾸미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연둣빛, 초록빛 싱그러움이 집 안 가득 기분 좋은 활기를 가져다준다.

댓글